5만 달러 H.O.R.S.E. 월드 챔피언십
5만 달러 H.O.R.S.E. 월드 챔피언십은 메인 이벤트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실제로 올해 H.O.R.S.E.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메인 이벤트에서 얻을 수 있는 명성과 비교하면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올해 대회는 금요일에 시작하며, 파이널 테이블은 6월 30일 화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이 대회의 핵심이다.
포커 전문가들은 메인 이벤트를 일종의 ‘아마추어의 시간’으로 바라본다. 메인 이벤트에서 얻는 성적이 선수의 포커 경력 전체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며, 자신의 실력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선수가 오히려 자신을 탈락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H.O.R.S.E. 챔피언십에는 세계 최고의 ‘진짜’ 포커 선수들 가운데 엄선된 약 150명만 참가한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자신의 실력이 진짜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
H.O.R.S.E. 챔피언십의 위상을 더욱 높인 것은 불과 3년 만에 만들어진 놀라운 역사였다.
첫 대회가 열린 2006년, 이 이벤트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한 선수들의 면면은 ESPN 제작진조차 놀랄 정도였다.메이저사이트
2006년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9명은 칩 리스(Chip Reese), 앤디 블로흐(Andy Bloch), 필 아이비(Phil Ivey), 짐 벡텔(Jim Bechtel), T.J. 클루티어(T.J. Cloutier), 데이비드 싱어(David Singer), 듀이 톰코(Dewey Tomko), 도일 브런슨(Doyle Brunson), 패트릭 안토니우스(Patrik Antonius)였다.
당시 이 9명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합치면 WSOP 메인 이벤트 우승 3회, WPT 챔피언십 우승 2회, WSOP 골드 브레이슬릿 27개, WSOP 파이널 테이블 진출 116회에 달했다.
말할 것도 없이 이들 가운데 칩 리스, T.J. 클루티어, 도일 브런슨은 이미 포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이었다.
더욱 극적인 것은 단순히 최고의 선수 9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9명 가운데 누가 우승할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그야말로 19시간에 걸친 포커 마라톤이었다.